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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사람들밤실마실의 '우리동네 상영회'를 보고와서
율곡초등학교(교장 김윤숙)에서 열리고 마을교육공동체 밤실마실에서 주관한 <우리동네 상영회>. 이번 상영회에서는 전국순회상영을 하는 6편의 세월호 관련 다큐 중 4편이 상영되었다.

[마을교육공동체/김지훈기자] 밤실마실에서 세월호 다큐를 보여주는 우리동네 상영회를 다녀 왔다. 마을교육공동체 밤실마실에서 준비하고 율곡초등학교 학생들과 두암동 주민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전국순회상영을 하는 6편의 세월호 관련 다큐 중 4편이 상영되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단원고 학생들의 누나 이야기다. 3년간 그네들이 거리에서 보낸 시간들이 보여진다. 유가족들이 특별법 관련 서명을 받을 때 시민들에게 격려도 많이 받았지만, 가슴속 깊이 남아 잊혀지지 않을 고통도 많았다는 걸 알았다. 유가족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서명을 부탁하면 “너네 특혜 받으려고 하는데 왜 서명해주냐? 이 빨갱이들아.” 라는 말을 하는 분도 있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아빠를 옆에서 딸이 듣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서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행진시 그만 좀 하라는 눈초리를 따갑게 느끼고, 또 그렇게 야유를 받다 응원을 받으면 잠시 적응이 안 되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게 3년, 그네들은 눈물과 함께 사는 것 같다. 억지로 웃지 않으면 죽을것 같아서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세월오적>, <잠수사> 세월호 참사를 조사한 조사관들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근혜가 더 미워졌다.

우리동네 상영회 안내장

<승선>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그는, 그후로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온몸을 떠는’ 증상이 생겼다고 한다. “카메라 하나만 헬기창에서 쭉 내려와 있었어요. 사람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죠.” 그 당시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모습과 헬기에서 찍은 영상도 같이 보였다. 인터뷰는 중간중간 끊겼다.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고,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다스리기도 하느라고.

학생을 구하려고 했는데 많이 구하지 못했던 일, 모자란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준 학생에게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주려했지만 매듭이 단단해서 풀 수 없어 주지 못했다는 것이 항상 가슴에 크게 남는다고 한다.

그처럼 세월호 사태를 직접 겪은 사람들은 죽음을 때때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것이다. 그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다가 결국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통을 겪지 않기를’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뭐라도 시작하자.’ 그 때,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이런 봉사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바로 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오늘, 우리 모두의 바람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일단 열심히 하면 좋은 세상, 눈물 덜 흘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김지훈 기자  humb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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