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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수업 기술의 전문가 한형식 소장에게 듣는다. <3/5>수업 기술③ 수업 기술

수업기술의 전문가 한형식 소장은 초등학교 교장을 정년퇴임 하신 분이며, 현재는 송광수업기술연구소의 소장님이시다.
광주이알뉴스는 한 소장님을 뵙고, 우리 수업에 대하여 고견을 들었다. 소장님과의 대담에서 얻은 고견을 몇 차례에 나누어 연재하고자 한다.

① 질문이 있는 교실
② 학습부진아를 낳지 않는 수업
③ 수업 기술
④ 발문
⑤ 학습의 성장점인 ‘자기나름의 생각’

한형식 송광수업기술연구소 소장

이번에는 ‘수업기술의 필요성’에 관하여 논의하고자 합니다.
사고력을 기르는 일을 중심으로, 수업기술체득의 필요성의 절실함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수업의 최종 목표는 사고력을 기르는 일’이라고, 사계의 권위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수업을 통해서, 어린이 각자에게 사고력이 길러지도록 꾀해야 하는데, 그 사고력은 어떤 경우에 길러지는 능력일까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어린이 각자가 스스로 직접 사고함으로써만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각자가 직접 사고하는 일을 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사고력을 누구도 대신해서 길러줄 수 없다고 말하는 소이가 있다 하겠습니다.

이러므로 수업하는 교사가 수업의 과정에서 부단히 행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일은 어린이 각자로 하여금 부단히 사고하도록 꾀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렇듯 어린이 각자가 부단히 사고하지 않으면 아니 되겠습니다마는 어린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스스로 사고하는 그런 편리한 존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사고 하여라!’고 지시한다고 해서 사고하는 그런 만만한 존재도 또한 아닙니다.

여기에 사고력을 기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까닭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러므로 어린이들의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에게 어린이 각자가 스스로 사고 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이 절실히 요청됨을 알 수 있습니다.

되풀이 됩니다마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사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라도 어린이 각자가 내발(內發)하는 의욕에 의하여 스스로 사고하도록 꾀하는 일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은 어떤 경우에 스스로 사고하게 되는 것일까요?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각자의 내부에서 물음 곧 ‘이상하다! 왜 그러지?’하는 물음이 치솟아 오를 때 스스로 사고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각자의 내부에서 물음이 치솟아 오르도록 꾀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 경우에 물음이 치솟아 오를까요?

그것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도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지적 균형을 잃었을 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당면한 어떤 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상식·경험과 어긋나거나, 모순되거나, 그것을 부정당하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지적 균형을 잃게 됩니다.

그리하여 ‘왜 그러지? 그럴 리가 없는데?!’하고 문제의식이 내발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연하면 잃어버린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며 이때에 하게 되는 ‘노력’을 ‘사고’라고 말하며 사람은 누구나 이런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로 하여금 지적 균형을 잃게 하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물리적 현상과 조우토록 꾀하면 된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문자 그대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진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교사는 이 일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 하드라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지 않으면 아니 되게 된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의 수업의 최종목표는 사고력을 기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의 수업이 교과서의 지식을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교과서로써 사고력을 기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되풀이 됩니다마는 이러므로 오늘의 교사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전문적 역량, 바꾸어 말하면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기술은 레퍼토리 풍부하게 체득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위에서 편의상 사고력을 예로 들어 논의하였습니다마는 수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실로 다양한 수업기술을 체득하고 있지 않으면 아니 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교사이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책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 교직을 가리켜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이상으로써 이 글의 첫 머리에서 말한 ‘수업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로서 충분하다 할 수 없습니다마는 지면 관계로 이번에는 여기에서 맺고 다음에서 수업사례를 곁들여 상론하고자 합니다.

 

한형식 전 교장선생님 소개

<약력>
193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남
광주사범학교/광주교육대학교 졸업
1951~1996 초등학교 교사/교장
(사)한국열린교육협의회 부설 열린교육연구소 소장
일본 쓰꾸바대학교(도꾜 소재) 부속소학교 부설 수업기술 연수과정 수료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강사
(현) 한국수업기술연구회(KAIS) 회장
     송광수업기술연구소 소장
     수업기술공유재산화운동 대표

<저서>
『소인수 학급에서의 전원 참가 수업 기술의 모색』
『수업 기술의 정석 모색』
『열린 교육의 생각과 방법에 의한 수업 개혁』
『수업 개혁』
『수업 사례로 배우는 수업 기술의 법칙』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매개적 수업 기술 (공저)』
『열린 교육의 이해 (공저)』 

<역서>
『수업으로 단련한다.』
『새로운 학습 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린이가 열중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전원의 학력을 보장하는 수업 기술』
『교육 기술 입문』

 

 

 

박병진 기자  bekdub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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